불의의 사고로 맞게 된 인생의 터닝 포인트
아주 작은 습관의 힘을 쓴 저자 제임스 클리어는 미국에서 가장 유명한 자기 계발 전문가입니다. 그는 월 100만 명이 방문하는 블로그를 운영하는 파워블로거이자 베스트셀러 작가이기도 합니다.
그는 고교시절에 촉망받는 야구선수로 활동하였으나 훈련 도중 야구배트로 얼굴을 맞아 뼈가 서른 조각으로 부러지는 사고를 당하고 맙니다. 이후 세 번의 심정지를 이겨내고 1년 후에는 다시 야구장에 돌아갈 수 있었지만 사고 이전의 운동능력을 바로 되찾기는 불가능한 일이었습니다.
그때까지 그의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야구였습니다. 죽을 고비를 넘기고 일상생활을 되찾는 과정도 고통의 연속이었지만 촉망받는 야구선수에서 후보선수로 밀려난다는 것은 어쩌면 더 큰 고통이었습니다.
그는 숱한 재활훈련을 거듭했지만 매번 절망하기를 반복했지만 우여곡절 끝에 대학 야구선수가 되었습니다. 다만 명단의 제일 마지막에 이름이 있기는 했지만 그는 매우 기뻤다고 합니다. 주목받는 선수는 아니었지만 그는 이때 인생의 터닝포인트를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그는 작은 습관들을 쌓아나가며 시간을 보냈고 조금씩 자신감을 찾아 나가는 경험을 하게 됩니다.
사소하지만 좋은 습관들은 그에게 조금씩 변화를 주었습니다. 매일 밤 일찍 잠자리에 드는 습관이나 방을 깨끗이 치우고 정리하는 습관처럼 들어보면 별것 아닌 일이지만 그것은 스스로 인생을 잘 관리하고 있다는 느낌을 주었고 자기 자신을 신뢰하게 만들어 주었습니다. 그는 이렇게 사소하지만 좋은 습관들을 꾸준히 늘려갔고 그것은 쌓여서 그의 선수생활에도 영향을 줍니다.
그는 좋은 습관들을 늘려가는 과정에서 꾸준히 웨이트 운동을 하는 습관을 들이게 되었고 그것은 몸을 달라지게 하고 조금씩 자신감을 되찾게 만들어 주었습니다. 그리고 사고 이후 더 이상 선수생활을 할 수 없지 않을까 생각한 지 6년 만에 대학 최고의 야구선수로 선정되었고 미국 전체에서 단 33명에게만 주어지는 전미 대학 대표선수로 지명되기까지 하였습니다.
눈에 띄지 않는 매일의 작은 성장
그는 이렇게 되기까지 단 한 번의 극적인 전환점도 없었다고 말하며 자신을 전진하게 만든 요인은 수많은 자잘한 승리와 사소한 돌파구들이 모인 덕분이었다고 합니다. 그의 모든 전략은 단 하나 작은 일부터 조금씩 시작하는 것이었으며 이후 사업을 시작하고 책을 쓰는 모든 과정에서도 전략은 이것 하나뿐이었다고 합니다.
어떤 중요한 순간은 과대평가되며 때문에 사람들은 성공하려면 대단한 행위가 있어야만 한다고 착각하기 쉽습니다. 때문에 매일의 작은 성장들은 눈에 띄지도 않고 과소평가됩니다. 게다가 불행히도 그런 작은 변화들은 한없이 느리게 일어납니다.
우리가 오늘 밤 한 시간 동안 영어를 공부한다고 해서 당장 유창한 영어 실력을 갖지는 못합니다. 때문에 매일 영어 공부를 해야겠다는 결심을 쉽게 잊히고 맙니다. 그리고 우리는 곧 영어공부를 하기보다는 편안히 누워 텔레비전을 보는 나쁜 습관으로 빠르게 되돌아갑니다.
그러나 지금 이 순간에도 일분일초 흐르는 시간은 성공과 실패 사이의 간격을 크게 벌려놓습니다. 지금 당장은 느껴지지 않습니다. 지금 당장 어떤 방법이 성공적이냐 아니냐는 크게 중요하지 않습니다. 다만 우리가 가지고 있는 습관이 성공으로 가는 경로에 있느냐는 중요한 문제입니다. 즉 내가 지금 어디에 서 있는가가 훨씬 중요하다고 그는 조언하고 있습니다.
또한 자신의 인생이 어디로 흘러갈지 궁금하다면 매달 어떻게 소비하고 있는지, 운동을 하고 있는지, 매일 책을 읽거나 새로운 것을 배워나가는지 돌아보라고 합니다. 결과는 매일의 습관이 쌓인 것이며 좋은 습관은 시간을 내 것으로 만들지만 나쁜 습관은 시간을 가장 무서운 적으로 만드는 것입니다.
낙담의 골짜기를 견뎌야 변화가 눈에 보인다
앞에서 언급한 대로 사람은 대단한 일이 벌어져야 인생의 전환점이 도래하는 것인 줄 알고 매일 하는 자잘한 습관은 간과하게 된다고 했습니다. 좋은 습관이라도 대부분 그것이 켜켜이 쌓여 중대한 시점에 도달하여 새로운 성과를 보이기까지 그것을 하나 안 하나 아무런 차이가 없는 것처럼 보입니다.
저자는 이것을 낙담의 골짜기라고 명명하고 있습니다. 누구나 자신이 노력하는 것만큼 발전이 직선적으로 일어나기를 바라지만 몇 날 며칠 심지어 몇 주 몇 달까지도 아무런 변화가 일어나지 않으면 노력에 별 효용이 없어 보여 낙심하게 됩니다.
이것이 바로 꾸준한 습관을 세우기 어려운 가장 큰 이유입니다. 노력이 쓸데없다는 생각이 들면 누구나 좋은 습관을 한쪽으로 밀어버리기 쉽습니다. 그러나 이 잠복기를 벗어날 때까지 고군분투할 수 있도록 자신을 격려하며 노력해야 합니다. 노력은 결코 헛되지 않은 것이기 때문입니다.
결국 낙담의 골짜기를 벗어나고 나면 뭔가 일이 벌어지고 마는 것입니다. 그 사정을 모르는 사람들은 느닷없이 성공한 줄 알게 됩니다. 세상은 가장 극적인 장면에 열을 올리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자기 자신만은 아는 것입니다. 그동안 얼마나 오랫동안 낙담의 골짜기에 빠져 한 발자국도 나가지 못한 것 같은 절망감을 견디며 노력했는지를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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